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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

스냅사진_화양면 안포리, 서촌리

카메라: X-T2

렌즈: XF 18-135mm

휴일 드라이브하러 나가서 간단히 찍어본 사진들입니다.

9월의 마지막 일요일이고, 여름 막바지라서 그런지 날씨가 더워서 여름이 아직은 지나가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추수가 멀지 않은 벼이지만...


태풍 17호 타파의 영향인지 바닥에 누워버린 벼를 세우지도 않고 그대로 둔 모습을 보니, 한 해 농사를 망친 농부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보통은 벼가 쓰러지면, 세워서 썩지 않고 조금이나마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인분이 쓰러진 벼가 많아서 혹은 힘이 들어서 그냥 두신 것 같네요.


그래도 벼가 다 익게되면 추수는 하겠지요.


남아있는 벼가 있기도 하고, 쓰러진 벼도 걷어내야 내년 농사를 지을 수 있으니까요.

내년에는 태풍에 쓰러지는 벼가 없길 바라며...



오랜만에 가본 안포리 해안마을 (예전 사진 링크)


사냥중인 백로


도로가에서 제갈길 가는 게 한마리


다행히(?) 바다로 가는 군요. ㅎ


마침 물이 들어오는 시간대라 갯바위에 낚시꾼들이 보이네요.


갯바위 말고 부둣가에 버려진 낙시꾼들의 흔적


버려진 고기들은 복어인데요. 잡어이고 먹는것도 안되니 그냥 버린 것 같습니다.


저녁 물때에 맞춰서 출할 준비하시는 노부부


굴 양식장으로 생각되네요.


갯바위로 위에 있는 집터


예전에는 이곳에도 사람이 살았겠죠.


벽에 적힌 경고문

"질피인듣대끌방금지" ??

질피는 아마도 해초인 잘피인 것 같고, 인는대는 있는데의 오타 혹은 한글맞춤법을 몰라서 적은 글씨로 추정되고,

끌방은 잘 몰라서 검색해보니 그물 종류라고 하네요. 


그리고 지난 3월에 갔을 때는 그냥 건물만 있어서 주택인지 카페인지 궁금했던 건물은 카페 안포로 개점했더군요.

3월에도 건물이 있었는데, 인터넷 찾아보니 9월 추석즈음에 개점했다고 하는걸 보니 꽤나 준비가 오래 걸린 것 같습니다.


건물 앞 소나무들과, 그 아래에는 핑크뮬리도 심어져 있구요.

주말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북적이더군요. 카페 안포를 가기전에 있는 카페 너랑도 손님들이 많더군요.

화양과 돌산 일대 해안가에 풍광이 괜찮다 싶은 곳은 외진곳과 관계없이 카페들이 성업 중입니다. 카페들이 늘어나서 잠깐 시간 보내러 갈 곳이 많아져서

좋기는 한데, 안포 카페처럼 주변에 민가가 있는 곳은 소음때문에 주민들은 썩 좋아라 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으 들더군요.


안포리를 지나 집으러 오던 중 서촌리 쪽에서 찍은 사진들

ND필터가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맨눈으로 볼 때는 산등성이 나무도 잘 보이고 구름사이로 나오는 햇살도 멋지게 보였는데,

카메라로 찍으니 암부가 다 죽어서 안보이네요. ㅎ


이천리 감도마을 언덕에서 찍은 사진


역시 ND필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