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자 : 2024. 11. 30. 토요일
등산구간 : 소백산 어의곡-비로봉-천동 코스
소요시간 : 4시간 40분 (등산거리 12.6km, 휴식시간 33분, 트랭글 기준)
이동방법 : 알레버스 (사당역 아침 6시 50분 출발, 천동 주차장 오후 4시 30분 출발)
Locus Map으로 살펴본 등산 구간
시작고도 400m, 최고점 1,419m (비로봉 정상은 1,439.5m)
카카오맵 코스 (알레버스 안내 기준)
처음으로 이용해 본 알레버스
원래는 속리산 일정이었지만, 11월말 폭설로 국립공원 통제로 소백산으로 바뀌었는 데, 결과적으로는 눈구경 실컷했다.
눈이 나뭇가지나 이정표, 난간 등에 얼어붙어서 결빙처럼 보이는 것들을 보면서 걷는데 정말 오랜만에 보는 광경!
어의곡에서 올라와 비로봉이 보이는 고산지대에 나가니 부는 바람이 정말 미쳐서 처음에는 그런대로 걸어가긴 했는데, 이때 미리 자켓에서 모자도 빼고 핫팩도 꺼낼걸 후회하게 되는 지점이었다.
비로봉으로 갈 수록 바람이 더 거세지고, 정상부 능선에서는 진짜 몸이 바람이 쓰러질 것 같은 수준의 강품이 불어서 제대로 걷기도 힘들고 강품에 빼았기는 체온때문에 급격히 추워지고 장갑도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옷도 제대로된 겨울 등산옷도 아니다보니 정상에서 부는 흔히 똥바람이라는 걸 제대로 느껴본 하루였음.
하산하면서 느낀 몇가지 (적고보니 다 돈들어가는 거네...)
① 등산화 새로 사자
10년쯤 된 센터폴(지금은 망한 브랜드)이란 데서 급하게 산 등산화를 올해 등산다니면서 계속 신고
다니는 데, 겨울 등산은 확실히 새로운 그리고 방수되는 고어텍스같은 게 필요함을 느낌
② 아이젠 어서 사자 (+ 스패츠도...)
내려오는 길에 어느 아주머니께서(그 분은 올라오는 중이었음) 아이젠도 없이 다닌다고 걱정하심
③ 등산가방
제대로된 등산가방 없이 대충 다니다보니, 산행 중이 지퍼 손잡이 부러지는... (저번에 이어서 두번째) 황당한
상황과 물주머니 일부분이 구멍나서 떨어진 걸 보니 이건 아니다 싶음...
④ 겨울용 등산복
여름에 새롭게 그리고 제대로 등산해서 대충 반팔/반바지로 체력기른 다는 거 하나로 다녔는 데, 겨울산은 제대로
옷이 필요함을 느낌. 특히나 올라가는 중에 땀이 너무 나서 정상부에서 땀이 식고 강풍에 체온이 급격히 내려가서
몸통은 그래도 살만했지만, 머리로 체온이 뺏기는 것과 방풍 성능이 형편없는지 손가락 동상 걸릴 뻔함..
(스키장갑 같은 것을 구입해야 되나..)
그래도 겨울등산을 눈 제대로 보면서 하게 되서 좋았던 소백산으로 기억 남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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